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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암·심장질환·폐렴이 사망원인 ‘빅3’…전체 사망 42.7%
작성일 2026-10-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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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심장질환·폐렴이 사망원인 ‘빅3’…전체 사망 42.7%

치매 사망률 9.2% 급증…자살 사망률은 4.7% 감소

 

우리나라 사망원인 가운데 암과 심장질환, 폐렴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전체 사망의 4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 영향으로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폐렴, 패혈증 등의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 반면 자살과 운수사고 등 외인에 의한 사망률은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패혈증, 고혈압성 질환, 간 질환 순으로 집계됐다.

10대 사망원인이 전체 사망원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2%였으며, 암·심장질환·폐렴 등 3대 사인은 전체 사망의 42.7%를 차지했다.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77.1명으로 전년보다 2.8명(1.6%) 증가했다. 전체 사망자의 24.9%가 암으로 사망한 셈이다.

암종별 사망률은 폐암이 38.9명으로 가장 높았고 간암 20.4명, 대장암 19.1명, 췌장암 17.0명, 위암 13.7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췌장암 사망률은 전년보다 6.2% 증가했으며 폐암과 유방암은 각각 2.3%, 전립선암은 1.8%, 대장암은 0.9% 증가했다.

남자의 암 사망률은 219.9명으로 여자의 134.7명보다 1.6배 높았다. 남자는 폐암, 간암, 대장암 순으로, 여자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암 사망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간암과 유방암의 사망률이 각각 4.0명으로 높았으며, 50대는 간암, 60대 이상에서는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등 순환계통 질환도 주요 사망원인으로 나타났다.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136.6명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심장질환이 66.3명으로 가장 높았고 뇌혈관질환 48.7명, 고혈압성 질환 17.0명 순이었다.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전년보다 5.6%, 뇌혈관질환은 1.0%, 심장질환은 0.9% 증가했다.

반면 자살 사망률은 감소했다. 지난해 자살 사망률은 27.8명으로 전년보다 1.4명, 4.7% 줄었다.

사망의 외인에 의한 사망률도 57.1명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외인 사망은 전체 사망의 8.0%인 2만9,088명이었으며, 자살과 운수사고, 추락사고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고령화에 따른 치매 관련 사망 증가도 두드러졌다.

 

 

치매로 인한 사망자는 1만6,321명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으며, 치매 사망률은 32.0명으로 9.2% 증가했다. 여자 사망률은 43.2명으로 남자 20.7명의 2.1배였다.

전체 사망원인 순위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은 10대 사인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전년보다 12.1% 증가했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171.7% 증가했다.

패혈증 역시 사망률이 전년보다 13.5% 증가하면서 사망원인 순위가 두 단계 상승해 8위를 기록했다. 반면 고혈압성 질환과 간 질환은 각각 한 단계씩 하락해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폐렴 사망률도 60.8명으로 전년보다 1.8명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폐렴 사망률은 1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사망원인에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10대부터 40대까지는 고의적 자해가 사망원인 1위였으며, 50대부터는 암이 1위를 차지했다. 10~40대에서는 자살과 악성신생물이 전체 사망원인의 50.1~64.3%를 차지했다.

50대는 암이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살 12.3%, 심장질환 8.1%가 뒤를 이었다. 60대와 70대에서는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이 각각 전체 사망의 55.6%, 51.6%를 차지했다.

80세 이상에서는 암(16.2%), 폐렴(11.9%), 심장질환(10.3%)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지역별 격차도 확인됐다.

전국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285.3명으로 전년보다 9.3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320.8명으로 가장 높았고 충북 316.5명, 경남 316.1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242.7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세종 261.4명, 경기 270.0명 순이었다.

주요 사인별로는 암 사망률이 광주에서 86.5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70.7명으로 가장 낮았다. 심장질환은 울산이 31.6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이 16.9명으로 가장 낮았다.

폐렴은 경북이 27.7명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14.3명으로 가장 낮았다. 뇌혈관질환은 충북이 22.4명으로 가장 높고 서울이 15.0명으로 가장 낮았다.

자살 사망률은 제주가 30.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16.6명으로 가장 낮았다.

전반적으로 2025년 사망원인통계는 암·심혈관질환과 함께 고령사회에서 증가하는 폐렴, 치매, 알츠하이머병, 패혈증 등이 사망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10년 전과 비교해 패혈증, 알츠하이머병, 폐렴, 고혈압성 질환 등의 사망률 증가가 두드러진 만큼 고령층의 만성질환 관리와 감염·치매 예방 및 조기진단 등 고령사회에 대응한 보건의료체계 강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